저렴한 항공권을 ‘득’하는 방법 3, 유럽 항공권

저렴한 항공권을 ‘득’하는 방법 3, 유럽 항공권

유럽 배낭여행. 이 말을 들으면 설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여행이 바로 유럽여행입니다. 하지만 유럽은 한국에서 먼 곳입니다. 항공 교통이 아무리 많이 발달했다지만, 한국과 가장 가까운 유럽 도시 중 한 곳인 모스크바로 향하는 항공편의 순수 비행시간만 9시간이 넘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예외로 합니다) 이처럼 먼 유럽이기에, 유럽으로 향하는 비행기 푯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또 생각보다 싼 것이 ‘유럽항공권’입니다. 얼마부터 시작하는지 궁금하시다고요? 40만 원대 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러한 항공권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유럽항공권’을 최대한 싸게 사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유럽 항공권’을 사는 최적 시기는?

스카이스캐너는 영국 항공권의 경우 출발 17주 전에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하며, 3월을 가장 저렴한 여행 시기로 꼽았습니다. (2017년 기준) 반면 직항 국적 항공사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아시아나항공에서 매달 진행하는 프로모션인 ‘오즈 드림페어’의 경우 출발 5~6개월 전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그렇다면 ‘유럽 항공권’을 언제 항공권을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할까요?

항공사의 프로모션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유럽 항공권’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는 출발 4~6달 정도입니다. 이 시기는 항공사들이 다양한 운임의 항공권을 많이 풀어놓는 때입니다. 많은 항공사가 출발 1년 전부터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출발 1년~6개월 전에는 정상운임의 항공권만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사는 할인운임의 경우 출발 6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죠. 이때 항공권을 사면 프로모션을 통해 구입하는 것보다는 가격이 비싸겠지만, 경쟁이 덜 치열하고 다양한 스케줄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항공권의 변경/취소, 스탑오버 마일리지 적립 규정 등이 프로모션 항공권보다 엄격하지 않습니다. 할인운임 항공권을 놓고 비교했을 때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가 출발 4~6달 전입니다.

항공사의 프로모션을 이용한다면 어떨까요? 오즈 드림페어처럼 항공사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의 경우 미리 계획하고 살 수 있지만 ‘유럽 항공권’을 판매하는 많은 외국 항공사들은 정기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시즌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만 정확한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항상 준비하고 있다가 프로모션이 진행될 때 얼른 사야 합니다. 이때 ‘플레이 윙즈’ 또는 ‘고고씽’과 같은 프로모션 알림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저는 두 앱을 모두 사용합니다. 때에 따라 먼저 알림이 오는 앱이 늘 다르거든요) 항공사의 프로모션 운임은 항공권 규정이 엄격합니다. 따라서 취소/환불 규정이나 항공권 유효기간을 잘 확인하고 사야 합니다.

땡처리 항공권을 사는 것도 ‘유럽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땡처리 항공권은 출발일에 임박해서 아직 팔리지 않은 항공권을 저렴하게 파는 항공권을 말합니다. 땡처리 항공권은 공급이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계획된 여행보다는 즉흥적인 여행에 적합합니다. 갑자기 1주 혹은 2주 뒤에 유럽 여행이 가고 싶으시다면 ‘땡처리 닷컴’과 같은 땡처리 항공권 전문 사이트를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출발 며칠 전에 항공권을 사는 것이 가장 싸다는 여러 뉴스나 블로그의 글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그즈음 사면 저렴한 항공권을 살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겠지만 출발 1~2달 전에 갑자기 초특가 프로모션이 풀리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 때문에 저런 자료들은 대략적인 추세를 파악하는데 사용할 뿐, 그 이상의 의미 부여는 곤란합니다. (저 숫자들은 평균이니까요!) 저렴한 항공권을 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일정과 생각하는 가격의 상한을 준비해놓고 기다리다가 본인이 원하는 가격대의 항공권이 나왔을 때 사는 것이 제일 바람직합니다.

‘유럽 항공권’은 얼마가 적정가격인가요?

최저가격 검색 ⓒ Skyscanner

최저가격 검색 ⓒ Skyscanner

싼 항공권을 사기 위해서는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을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권의 대략적인 가격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최저가 (프로모션 운임) 기준으로 유럽 항공권의 가격은 중국 국적 항공사는 대략 50~60만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고, 유럽 국적 항공사는 대략 70~90만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싼 항공권을 사기 위해서는 목적지와 경유 횟수에 따른 가격대를 알아야 합니다. 항공권의 적정 가격을 알기 위해서는 검색을 많이 해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항공권을 사기 전에 다양한 가격비교 사이트와 여행사 사이트에서 최대한 검색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스카이스캐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카이스캐너는 가는 날과 오는 날을 가장 저렴한 월로 지정하여 검색할 수 있는데요, 이를 이용하면 어느 월이 가장 저렴한지, 월에 따라 가격대가 어떻게 변하는지, 주말 출발과 주중 출발의 차이는 어떠한지 종합적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유럽 항공권’은 어디서 사야 가장 싸나요?

항공권 프로모션 알림 앱 플레이윙즈 ⓒ 플레이윙즈

항공권 프로모션 알림 앱 플레이윙즈 ⓒ 플레이윙즈

유럽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항공사에서 진행하는 자체 프로모션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여행사를 끼고 진행하는 프로모션은 해당 여행사를 통해, 때에 따라서는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서 사는 것이 쌀 수도 있습니다. 항공권 프로모션 알림을 보내주는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놓고, 소셜미디어에 항공사 계정을 팔로우해서 프로모션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일본/중국/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과 다르게 장거리 노선의 경우 여행사 단독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선도 많은 편이니 주기적으로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와이페이모어, 땡처리 닷컴 등 여행사 웹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유럽 항공권’을 사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유럽 여행을 한 국가, 한두 개의 도시에서 끝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배낭여행의 경우 짧아도 2주, 길면 2~3달에 걸쳐 여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왕복 항공권보다는 다구간 항공권, 그리고 스탑오버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싼 프로모션 항공권을 사는 것보다 더 쌀수 있습니다. (다구간 항공권은 출국편에서 도착지와 귀국편에서 출발지가 서로 다른 항공권을, 스탑오버는 1회 이상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할 때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르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유럽 항공권’을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유럽 여행의 일정을 짜고 인아웃 도시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방향당 최대 2번의 스탑오버를 허용하는 영국항공을 이용하면 도시 간 교통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본인이 사려고 하는 항공권의 대략적인 가격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대를 정해야 합니다. 이 가격대는 항공권을 살 때 기준이 되는 가격이므로 너무 높지도 않고, 너무 낮지도 않은 가격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제가 3월에 2~3주 일정으로 파리행 왕복 항공권을 산다면 제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대는 70만원 미만입니다. 본인의 기준 가격대를 설정했으면 그 후에는 항공권을 검색하여 기준 가격대의 항공권을 발견했을 때 사면 됩니다.

‘유럽 항공권’을 싸게 파는 항공사는 어디인가요?

‘유럽 항공권’을 싸게 파는 항공사는 중국 국적의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유럽 국적의 폴란드항공(LOT), 체코항공, 알이탈리아, 루프트한자, 영국항공 등의 항공사가 있습니다. 글이 쓰여지는 시점을 기준으로 대만 국적의 에바항공이 성수기/비성수기 구분 없이 유럽 항공권을 50만원대부터 판매하고 있습니다. 알이탈리아의 경우 현재 법정관리중이기 때문에 향후 파산선고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항공권을 살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중국 국적의 항공사들은 50~60만 원대의 항공권을 찾기 쉬운 편입니다.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KLM은 프로모션을 통해 사는 것이 유리하고, 영국항공의 경우 이베리아 항공과의 조합과 스탑오버를 잘 활용하면 엄청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핀에어는 프로모션 운임도 90~100만 원대에 형성돼 비싼 편이고, 에티하드 항공, 카타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의 중동 항공사의 프로모션 가격은 대략 70~90만 원 사이입니다. 터키항공도 때에 따라서 60~70만 원대의 경쟁력 있는 항공권을 판매하고 러시아 국적의 아에로플로트도 70만 원 전후의 항공권을 판매합니다. 중요한 것은 항공사별로 프로모션 진행 기간이 다 다르고 언제 저렴한 운임의 항공권이 풀릴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궁금한 주제 또는 항공권에 대한 질문은 hj@mattheekim.com 으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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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제 인생의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