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탑오버 ] 플라이트그래프를 활용해 스탑오버 항공권 사기

[ 스탑오버 ] 플라이트그래프를 활용해 스탑오버 항공권 사기

지난 두 글을 통해 스탑오버 항공권을 사면 어떤 점이 좋은지 그리고 와이페이모어를 활용해서 스탑오버 항공권을 사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플라이트그래프를 (fltgraph.com) 이용해 스탑오버 항공권을 사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플라이트그래프는 집단지성 기반 항공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집단지성 기반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신가요? 이를 쉬운 다른 말로 바꾸면 ‘다른 사람이 검색한 항공권도 볼 수 있게 해주는 항공예약 서비스’입니다. 항공권에 대해서 많이 아는 사람은 더 복잡하지만 유용하고 싼 항공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런 항공권을 찾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플라이트그래프는 항공권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검색한, 복잡하지만 유용하고 싼 항공권들을 항공권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안내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런던(영국), 마드리드(스페인),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보고타(콜롬비아), 마이애미(미국), 도쿄(일본)를 여행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항공권은 과연 얼마일까요? 적어도 150만 원은 넘어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이 6개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항공권의 가격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92만 원입니다. 이 항공권은 인아웃이 다른 왕복항공권으로 서울 출발 리우데자네이루 도착, 보고타 출발 서울 도착 항공권입니다. 다만 항공권의 스탑오버 규정을 잘 활용해 출국 편에서는 런던과 마드리드에서, 귀국편에서는 마이애미와 도쿄에서 스탑오버를 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항공권은 항공권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이 찾기 힘듭니다. 또한 대부분의 항공사나 여행사의 예약 시스템은 일반 고객이 저런 복잡한 항공권을 검색하는 것을 지원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플라이트그래프에서는 가능합니다. 바로 이것이 플라이트그래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라이트그래프에서 판매하는 항공권 © fltgraph.com

플라이트그래프에서 판매하는 항공권 © fltgraph.com

오늘은 와이페이모어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다구간 항공권 스탑오버 기능을 활용해 지난번보다 더 재밌는 유럽여행 항공권을 검색해보겠습니다. 희중이는 이번에 유럽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도쿄를 엄청 가보고 싶었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유럽여행을 가지 못할 것 같아 유럽여행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희중이는 이번 유럽여행에서 반드시 가고 싶은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더블린이죠. 하지만 지난번에 와이페이모어에서 검색한 런던에서 스탑오버하는 파리 왕복 항공권은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더블린 인 마드리드 아웃 항공권을 검색해보려 합니다. 런던에서 스탑오버를 하면 더블린에서 파리까지는 4만 원 정도면 갈 수 있으니까요. 희중이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서울-런던(스탑오버)-더블린-(저비용 항공사로 이동)-파리-유레일패스를 이용해 시계방향으로 유럽 일주-마드리드(아웃). 희중이가 원하는 항공권을 위해 더블린 인 마드리드 아웃 항공권을 검색해보겠습니다. 플라이트 그래프는 꽤 직관적인 랜딩 페이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플라이트그래프 초기 검색화면 © fltgraph.com

플라이트그래프 초기 검색화면 © fltgraph.com

서울에서 출발하는 더블린 인 마드리드 아웃 항공권을 검색하니 최저가 항공권으로 영국항공의 79만 원짜리 항공권이 나왔습니다. 결과 화면 우측 상단 공유하기 버튼 아래에 있는 여정변경(스탑오버)버튼을 눌러 스탑오버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탑오버를 신청할 때는 최초의 항공권 가격이 큰 의미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항공사에 따라 스탑오버에 수수료가 붙기도 하고 스탑오버를 신청하는 공항에 따라 공항세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플라이트그래프 검색결과 1 © fltgraph.com

플라이트그래프 검색결과 1 © fltgraph.com

여정변경(스탑오버)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상단의 수평선으로 표시된 일정에서 변경을 원하는 구간의 체크박스를 체크하고 검색을 누르면 해당 구간의 항공권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희중이는 출발 편에서 런던에서 스탑오버를 하려고 하므로 런던-더블린 구간을 뒤로 미루어 런던에서의 스탑오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또는 서울-런던 구간의 항공편의 출발시간을 더 앞당겨 런던에서의 스탑오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플라이트그래프 스탑오버 신청 화면 1 © fltgraph.com

플라이트그래프 스탑오버 신청 화면 1 © fltgraph.com

아래와 같이 런던에서 더블린 구간의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상단에는 전체 항공편의 일정이 나오고 아래에는 변경할 수 있는 항공편의 종류와 요금이 나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요금은 최저가 운임을, 검은색으로 표시된 요금은 더 비싼 운임을 나타냅니다. 런던에서 6일 체류하는 것을 가정하고 4월 9일에 출발하는 런던발 더블린행 항공편을 선택하겠습니다. 요금을 누르면 나오는 상세보기 화면에서 선택 버튼을 눌러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플라이트그래프 스탑오버 신청 화면 2 © fltgraph.com

플라이트그래프 스탑오버 신청 화면 2 © fltgraph.com

곰곰이 생각해보니 도쿄도 스탑오버로 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항공은 영국에서 출발해 도쿄를 경유해 서울로 도착하는 항공편도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착 편의 런던-서울 구간을 선택해 다른 일정을 선택할 수 있나 확인해봅니다. 검색 결과 아래와 같이 가격이 조금 올라가긴 하지만 도쿄를 경유해 서울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렴한 운임의 출발 날짜가 뒤로 더 밀려서 런던 여행을 한 번 더 할 수 있겠네요.

플라이트그래프 스탑오버 신청 화면 3 © fltgraph.com

플라이트그래프 스탑오버 신청 화면 3 © fltgraph.com

아래 사진과 같이, 총 3번의 스탑오버를 하는, 인천에서 출발해 런던, 더블린, 마드리드, 다시 런던, 도쿄(하네다)를 들려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는 유럽 여행 항공권을 구성했습니다. 총 가격은 88만 원이 나오는데 아마 예약하기 버튼을 눌러 최종 일정표를 확인하면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습니다. 여러 도시에서 스탑오버를 하므로 그만큼 공항세도 늘어나니까요.

플라이트그래프 스탑오버 신청 화면 5 © fltgraph.com

플라이트그래프 스탑오버 신청 화면 5 © fltgraph.com

예약하기 버튼을 눌러 최종 일정표를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거의 백만 원짜리 항공권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이 요금 자체도 경쟁력이 없는 요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장 김포에서 출발하는 하네다행 왕복 항공권만 하더라도 30만 원에 육박하니까요. 스탑오버를 신청해 입맛에 맞는 항공권을 만들었지만, 요금이 썩 맘에 드는 정도는 아닙니다. 게다가 항공 요금이 비싸진 것이 아닌, 스탑오버로 인해 발생하는 세금(공항세) 때문에 비싸졌으니 억울한 느낌도 듭니다. 특히 출국 편에서의 런던 스탑오버가 많은 가격을 비싸게 만들었습니다. (런던의 공항세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플라이트그래프 블로그의 글 ‘런던과 항공권에 얽힌 마법 같은 이야기’를 참고하세요)

최종 항공권 일정표 1 © fltgraph.com

최종 항공권 일정표 1 © fltgraph.com

사실 영국항공은 도쿄를 경유해 서울로 귀국하는 것이 아닌 도쿄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항공권을 사면 이베리아 항공과 연계되는 아주 저렴한 항공권을 살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항공권이죠. 서울에서 출발해 런던에서 스탑오버를 하여 더블린으로 향하는 출국 편과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도쿄로 향하는 귀국 편으로 구성된 이 항공권의 가격은 60만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이야 저비용 항공사에서 10만 원 안쪽으로 사거나 잠자는 마일리지를 이용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의 도쿄발 서울행 편도 마일리지 항공권은 최저 6000마일부터, 델타항공 마일리지로 사는 대한항공의 도쿄발 서울행 편도 마일리지 항공권은 최저 7500마일부터 시작하니 남는 장사입니다. (마일리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전 글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려면 마일리지를 얼마나 모아야 할까?’를 참고하세요) 참고로 이 구성의 항공권은 지금 플라이트그래프에서 밀고 있는 조합의 항공권으로 서울에서 출발해 도쿄로 돌아오는 유럽행 왕복 항공권을 최저 40만원대에서부터 검색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플라이트그래프 블로그의 글 ‘유럽을 싸게 사는 색다른 방법’을 참고하세요)

최종 항공권 일정표 2 © fltgraph.com

최종 항공권 일정표 2 © fltgraph.com

플라이트그래프의 Follow 기능이 아니었으면 도쿄로 돌아오는 항공권은 찾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항공권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Follow On기능을 이용하면 유용한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와이페이모어보다는 조금 어려워보이지만 플라이트그래프의 스탑오버도 도전하기에 아주 어려운 유형의 항공권은 아닙니다. 다음 여름 휴가나 배낭여행은 한번 이런 싸고 독특한 구성의 항공권과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이 글을 참고해서 ‘Follow On’ 기능을 활용해 아래와 같은 항공권을 검색해보세요)

궁금한 주제 또는 항공권에 대한 질문은 hj@mattheekim.com 으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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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제 인생의 목적입니다.